사진 수백 장을 업로드 없이 한 번에 리사이즈하기

수정 7분 분량

사진 한 장 줄이는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백 장은 다른 문제이고, 그 차이를 만드는 건 분량이 아닙니다. 아직 보지도 않은 파일들까지 포함해 전부에 맞아야 하는 결정 하나를 내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섞인 묶음에서 살아남는 모드 고르기

대부분의 묶음에는 세로 사진과 가로 사진이 함께 있습니다. 이 사실 하나가 크기를 정하는 방법 대부분을 탈락시킵니다.

고정 픽셀 — “전부 1200 x 800으로” — 은 모든 파일이 이미 그 비율일 때만 됩니다. 아니면 무언가가 늘어나거나 잘리고, 어느 쪽인지는 한참 뒤에야 알게 됩니다.

퍼센트는 파일마다 비율을 지키지만 각자의 원본을 기준으로 줄입니다. 6000px 사진과 1200px 스크린샷이 섞인 묶음을 50%로 돌리면 3000px 파일과 600px 파일이 나옵니다. 같은 곳으로 갈 파일들이라면 원하는 결과가 아닙니다.

긴 변이 일반화되는 모드입니다. “어느 변도 2000px을 넘지 않게”는 가로 사진을 가로 2000으로, 세로 사진을 세로 2000으로 제한하고, 모든 비율을 지키며, 이미 작은 파일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한 곳으로 갈 섞인 폴더에는 거의 언제나 이쪽이 맞습니다.

고정 픽셀은 묶음이 정말로 균일할 때만 쓰세요. 고정된 촬영 세트의 상품 사진, 한 템플릿에서 뽑은 결과물, 한 영상에서 뽑은 프레임 같은 것들입니다.

숫자는 한 번만 정한다

파일이 갈 곳에서 거꾸로 계산하세요.

  • 웹페이지 본문 이미지: 긴 변 1600px이면 일반적인 표시 폭에서 보통 화면과 대부분의 고밀도 화면을 함께 감당합니다.
  • 전체 폭 히어로 이미지: 2400px.
  • 메일 첨부: 1200px. 관건은 개별 이미지의 충실도가 아니라 메일 전체 용량입니다.
  • 용량 제한이 있는 업로드 폼: 짐작해서 올리지 말고 제한에서 거꾸로 내려오세요. 용량 줄이기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 보관용·인쇄용: 줄이지 마세요. 원본을 두고 사본을 줄이세요.

마지막 항목은 분명히 말할 값어치가 있습니다. 크기 조절은 저장 공간 대책이 아닙니다. 사라진 픽셀은 돌아오지 않고, 작은 사본은 아직 생각하지 못한 용도에 대해 원본보다 가치가 낮습니다. 일괄 처리는 새 폴더로 내보내세요. 하나뿐인 원본 위에 덮어쓰지 마세요.

손해가 가장 적은 순서

한 묶음에 여러 작업이 필요할 때는 이 순서입니다.

  1. 옆으로 들어온 것들을 회전. 이후 판단을 실제로 보이게 될 그림 위에서 하기 위해서입니다.
  2. 자르기. 묶음 전체를 한 모양으로 맞춰야 한다면 가운데 기준 크롭도 여기입니다.
  3. 크기 조절. 목표 치수가 실제로 남길 영역 위에서 계산되도록.
  4. 형식 변환을 마지막에. 손실 형식은 딱 한 번만 쓰이도록.

3번과 4번을 뒤집는 것이 흔한 실수입니다. JPEG로 바꾼 다음 줄이면 이미지가 압축 → 해제 → 재압축을 거치는데, 두 번째 압축은 첫 번째가 남긴 아티팩트를 디테일인 줄 알고 그대로 굳혀 버립니다.

대기열에서 일하기

실제 작업의 모양은 이렇습니다. 전부 넣고, 원하는 파일을 체크하고, 선택한 파일 전체에 적용을 켠 채 한 번 조정하고, 내보냅니다.

시간을 아끼는 몇 가지:

  • 폴더를 통째로 끌어다 놓으세요. 열어서 내용물을 선택하는 것보다 빠릅니다.
  • 지우지 말고 체크만 해제하세요. 해제하면 마음이 바뀔 때를 대비해 대기열에 남지만, 제거하면 다시 넣어야 합니다.
  • 대표 파일 하나를 먼저 확인하세요. 한 장만 내보내서 열어 보고 기대한 결과인지 봅니다. 여기서 쓰는 2분이 사백 장을 다시 돌리는 것보다 쌉니다.
  • 리샘플링을 내용에 맞추세요. 사진은 부드러운 혼합, 저해상도 UI 스크린샷·픽셀 아트·QR 코드는 선명한 방식입니다. 후자에 혼합을 쓰면 또렷한 경계가 회색 죽이 됩니다.

큰 묶음이 실제로 실패하는 지점

브라우저에서 한다는 건 서버 쪽 제한이 없다는 뜻이고, 동시에 작업을 대신 떠안을 서버도 없다는 뜻입니다. 한계는 사용자 기기의 것입니다.

파일 개수가 아니라 메모리. 처리 중인 이미지는 원시 픽셀로 펼쳐집니다. 대략 가로 x 세로 x 4바이트이므로, 5천만 화소 사진은 디스크의 JPEG가 아무리 작았든 펼치면 200MB쯤 차지합니다. 파일은 한 장씩 처리되고 바로 해제되므로 큰 사진 백 장은 노트북에서 괜찮습니다. 다른 앱이 떠 있는 휴대폰에서는 아닐 수 있습니다.

진짜 한계는 휴대폰입니다.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묶음이 중간에 실패하면 스무 장이나 서른 장씩 나누세요. 파일의 문제가 아닙니다.

ZIP도 메모리에서 만들어집니다. 아주 큰 결과물이 아주 많으면 처리 단계가 아니라 포장 단계에서 자리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나누면 해결됩니다.

페이지를 떠나지 마세요. 모든 것이 이 페이지 안에 있습니다. 작업 중에 탭을 닫으면 결과가 사라집니다. 돌아가서 이어받을 서버가 없기 때문입니다.

결과물 이름 짓기

IMG_4821.jpg 폴더를 크기만 다른 IMG_4821.jpg로 만들어 두는 건 파일 정리 사고의 예약입니다. 파일명 패턴으로 이 파일들이 무엇인지 표시하세요. -1600 접미사든, 도착지를 밝히는 접두사든 좋습니다. 반년 뒤에 열어 보지 않고도 원본과 줄인 사본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바뀌지 않는 것

크기 조절은 픽셀 수를 바꿀 뿐 이미지가 해석되는 방식의 나머지를 건드리지 않습니다. DPI는 의미 있는 방식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 DPI는 프린터에게 얼마나 크게 뽑으라고 알려주는 메타데이터 숫자이고 화면에는 아무 영향이 없습니다. 색이나 노출, 방향 메타데이터를 고쳐 주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디테일을 되살리지 못합니다. 확대가 기본으로 꺼져 있는 이유입니다. 가진 픽셀을 넓은 면적에 펴 바르면 해상도가 아니라 흐릿함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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